20일 토요일 일끝나고 방에 들어왔는데, 동네 친구들로부터 페이스북 메세지가 왔다.
"올리버 나와! 모닥불 피러 가자!
바로 친구들이랑 차 끌고 문앞까지 픽업하러 와주었다.
나를 픽업하고 타운에서 차로 10분정도 떨어진 공원으로 운전해 갔다.
몇번 가본 공원이었는데, 이번에 모닥불 피는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그전에는 몰랐음...
도착해서 맥주들이랑 기타 잡동사니들 꺼내놓고,
주변에 나무랑 잔가지들 잘라서 불을 피웠다.
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을 들으며 이야기 하며 놀고 있었다.
물론 나는 놀진 못하고 열심히 알아들으려 노력만하다 불멍만 때림.
그러다 중간에 동네 다른친구들도 왔다.
여기 공원오기전에 지나가다 만났었는데, 나중에 놀러 온다고 해서 늦게 온거임.
나는 2~3시 쯤이면 집에 갈 줄 알았는데, 전혀 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
오히려 나무가 다 타가고 있으면 숲에가서 나무를 잘라와서 더 태웠다.
일요일은 12시 출근이라 못일어날것 같은데...
그러다 모닥불이 꺼진건 아침 5시...
여름이라 그런지, + 북쪽이라 그런지 4시만 넘어가면 아침처럼 밝다.
그렇게 아침5시까지 불을 피우다 집으로 돌아갔다.
늦게온 친구들은 바로 타운으로 갔고, 우리는 호수에 일출을 보러 갔는데,
일출을 보러 온 이유가 있었구나...
공원에 있는 호수인데, 일출이 멋있었다.
호수위로 낀 안개와 호수에 비친 떠오르는 태양... 피곤하지만 않았으면 더 즐겼을텐데...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