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캐나다에서 미리 온라인으로 화리엔 행 기차표를 예매했음.
몇몇 기차 들은 벌써 표가 다 팔리고 없었다.
그래서 나는 어쩔 수 없이 07시 30분 출발 10시 30분 도착하는 (3시간 걸리는, 더 짧은것도 긴것도 있음) 기차편을 예매했다.
아무튼 나는 예매한것을 첫날 미리 기차표로 바꾸어서 아침에 여유있게 기차를 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도 기차를 어디서 타야하는지 어리버리 댔다.
기차 3시간을 타고 화리엔 역에 도착했다.
화리엔 가기전에 택시를 미리 예약을 해야할지, 해야한다면 어디서 해야할지...
걱정하고 검색을 해도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그냥 무작정 갔다.
대부분의 검색결과에는 '기차역 가면 호객행위 많으니 직접가서 흥정하면 된다' 는게 공통된 내용이었다.
그런데 막상 나와보니 호객행위 하는 기사들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
내 생각에는 내가 출구를 downtown 쪽으로 나와서 (출구가 2개인걸로 알고있음) 그런것같다.
아무튼 출구 나오자마자 한 아주머니께서 우리에게 접근 하셨으나 눈인사만 하고 지나쳐 버림.
광장? 으로 나오니 호객이 없음. 아니 달라붙는 사람들이 없었음.
지나친 아주머니께서 다시와서 이야기를 하신다.
이야기 들어보고 괜찮은 가격으로 흥정하고 투어 하기로 함.
택시는 아니고 남편분이 운전하시고 아주머니께서 간단히 길만 안내해줌.
차량은 7인승? 도요타 차량.
결과적으로는 아주 좋은 분을 만난것 같다.
어머니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차 타고 가는데 대만 바나나라면서 바나나 주시고,
대만 대추라고 주는데 사과만한 대추를 주시고,, 생수도 챙겨주고 충분히 있는데 또 주시려고 하고
평소 여행하면서 경험하기 힘든 순수함과 친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이야기 하면서 들어보니 남편분은 공무원, 본인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고, 일찍 퇴직했다고한다.
아주머니 60세라고 하시는데 어머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전혀 그렇게 안보였음.
칠성담
대만 화리엔가서 택시투어를 한다면 코스는
기본적으로 칠성담(바닷가해변) - 청수단애(30분) - 샤카당트레킹(1시간) - 연자구(40분?) - 장춘사(30분?) - 종루 일거다.
(시간은 구경하라고 준 시간, ? 는 잘 기억이 안나서)
투어 순서는 다를 수 있지만, 나는 위 순서대로 투어를 했음.
물론기사와 이야기해서 원하는곳만 가서 구경하는 시간을 더 늘리던가하면됨.
아주머니는 우리를 칠성담 에 먼저 데려다 주셨음.
딱히 시간은 주지 않고 구경하고 오라고 함.
이날 날씨가 맑고 좋았다. 아주머니 말로는 전 주 5일동안 비가 내렸다고 했다.
시원하게 치는 파도 소리와 적절한 바람과 따뜻한 해볕 밑에 둥근 자갈밭 위에 앉아서 편하게 구경했다.
나는 이때 1시간도 않있었는데 코랑 목이 타버렸음.
어머니께서도 보시고 너무 좋아하셨다.
청수단애
대만 5대 절경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인데, 사진은 다른 블로거 사진이 훨 씬 잘 나왔음.
빨리 핸드폰 바꾸고 싶다...
샤카당 트레킹
3번째 간곳은 샤카당 트레킹(?) 트레킹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주머니말로는 끝까지 보는데 4시간 걸린다고 하는데, 우리에게 준 시간은 1시간.
40분가량 트레킹하고 20분동안 되돌아 오면된다.
갈때는 가면서 풍경 감상을 해서 그런지 되돌아 올때는 금방 오더라
연자구
연자가 중국발음으로 옌즈. 제비라는 뜻이고, 구는 입구, 구멍 이란뜻.
제비들이 사는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저 절벽 구멍에서 몇 몇 제비들이 왔다갔다 거림.
아주머니는 연자구 입구에서 우리를 내려주고 가심.
앞에서 차 세워 둘테니 천천히 걸어오면서 구경하면 된다고 함.
절벽 위를 걸으면서 관광하면 됨.
장춘사
거의 마지막에 있는 코스 장춘사 인데,
저 절 밑으로 조그맣게 폭포가 내림.
어머니는 가기 싫다고 하셔서(어머니는 절을 잘 안좋아하심) 안가고 그냥 멀리서 보고 사진만 찍음.
종루
사실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종루가 맞나? 암튼 종치는 곳이라고 했음.
장춘사 주차장에서 옆으로 종루 올라가는 길이 있음. 5분 밖에 안걸림.
올라가면 저런 절인지 사원인지 하나 있고, 옆에 흔들 다리가 있음.
흔들다리 건거서 등산을 해야 하는데, 어머니랑 나는 흔들다리만 건너보고 다리위에서 사진찍고 내려옴.
타이베이 복귀 후 저녁 @ 디엔슈이로우
되돌아오는 기차는 17시 58분 차. 타이베이에 20시11분 도착 기차 였다.
우리는 점심을 7일레븐에서 떼웠음.
그래서 저녁은 좀 든든하진 않더라도 정상적인 식사가 필요 했다.
하지만, 대만 대부분의 식당이 일찍 닫음. 그래서 돌아오는 기차에서 폭풍 검색.
디앤슈이로우 라는 식당이 나옴.
검색통해 알았는데, 딘타이펑 과 더불어 대만 유명한 딤섬집이었음.
다행히 디엔슈이로우 가 기차역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음.
클로징이 10시라, 어머니와 나는 타이베이 도착하자마자 급하게 갔음.
기차역 도착시간은 11분이었지만, 기차역 지하는 엄청 복잡했음. 가까스로 라스트오더(9시) 전에 도착함.
우리가 외국인(한국인) 인처럼 보였는지 한국어 메뉴판을 갖다줌. (메뉴판 포스팅 예정)
하지만 우리는 인원이 2이라 많이 시킬 수가 없었다. 많은 요리를 먹을 수 없어서 아쉬웠음.
저녁 식사 - 979위안
- 화리엔 가는 기차표는 2주전에 예매가능.
- 예약안하고도 도착해서 호객들과 흥정 가능 4시간, 6시간, 8시간 등등... 출구는 2개인듯 (정반대방향)
- 날이 좋다면 선크림을 발라라.
- 타이베이 메인스테이션 지하 상가 는 미로다.
- 자세히 남기고 싶었고 당시 여행할때도 자세히 리뷰 하리라 마음 먹지만, 쓰기 시작하면 귀찮아지면서 점점 대충 적게 됨....
- 혹시나 화리엔 투어 기사 필요하신분 계실까봐 이용했던 아주머니 명함 올려드림.